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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징용을 나가자 선녀는 시어머니에게 아들 용훈을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난다. 그때 선녀의 몸에는 새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선녀는 딸 소라를 낳아 김사장 부부에게 맡기고 호텔의 청소부가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돈을 모아 아들의 학비를 보내주는 한편 딸의 양육비도 보낸다. 20년이 지난후 선녀는 딸을 겁탈하려는 한 백사장을 살해하고 경찰에 잡히기 전에 아들의 얼굴이나마 보려고 고향에 내려갔다가 형사가 된 아들의 손에 체포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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