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찰리 메이슨 중위(딘 하렌스 분)이 집으로 돌아가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고향으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려는데,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는 약혼자의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메이슨은 친분이 있는 기자와 함께 나이트 클럽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밤무대 가수인 재키(디나 더빈 분)를 만나게 되고, 자정미사에 동행했다가 그녀의 과거사를 듣게 된다. 재키는 남부의 귀족 로버트 모네트(진 켈리 분)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었는데, 불행히도 폭력적인 성향과 불안정한 성격을 갖고 있는 로버트는 도박사에다 출판업자를 죽인 살인범이었다는 것. 그녀는 남편의 고통스런 재판과정을 묵묵히 견뎌내지만 로버트의 어머니(게일 손더가드 분)는 아들이 유죄로 감옥에 투옥되자, 남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손찌검을 한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아들 편만 드는 시어머니의 구박을 견디지 못한 재키는 괴로움 끝에 달아나 이름을 바꾸고 뉴올리언스에서 가수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키의 긴 고백이 끝나면, 영화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로버트가 감옥을 탈옥해 재키를 찾아 뉴올리언스로 오면서 불안감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