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은 아버지 유품인 카메라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 과정에서 기주에게 도움을 받는다. 아침 일찍 기주가 태영을 찾아와서 회사 홍보팀에 자리가 났으니 와서 일을 하라고 말한다. 대신 석달치 월급으로 나머지 차 할부금을 내는 조건을 단다. 기주는 이미 자기 돈으로 할부금을 넣고 난 후에 태영을 옆에 두기 위해서 취직을 시키고, 태영은 할부금 및 방 월세를 내기 위해서 프랑스행 비행기표를 환불 받는다. 기혜(정애리)는 기주에게 한회장(김성원)이 기주의 결혼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기주는 싫지만 약속 때문에 선보는 장소에 나가는데, 거기에는 뜻밖에 예전에 태영과 같이 만났던 윤아(오주은)가 앉아있다. 기주는 잘됐다는 듯이 윤아를 데리고 나가고, 양가 식구들은 잘돼 가는 줄로 알고 좋아한다. 한편 수혁은 저녁에 찬 거리를 사서 태영에게 찾아가서 밥을 해달라고 하지만, 태영은 수혁이 사온 찬 거리로는 뭐 마땅히 할게 없어서 난감해 한다. 수혁이 계란을 사러 나간 사이 삼촌에게 돈을 투자한 사람이 찾아와서 태영에게 행패를 부리는데 수혁은 그 장면을 목격한다. 빚쟁이가 나가자 수혁은 빚쟁이들을 혼내준다. 수혁은 태영이 힘들고 괴로워 할 때 늘 기주가 태영 옆에 있는 것이 가슴이 아프지만, 수혁은 기주와 태영의 관계를 어떻게 말할 수가 없어서 갈등한다. 회사에서 태영이 첫 출근하는 날 윤아도 같은 날 같은 사무실로 출근을 한다. 한편 기주는 승경을 만나는데, 승경은 다른 여자를 사귀어 보라고 충고를 한다. 기주는 그럼 이제 세번째로 눈을 마주치는 여자랑 결혼 할 거라고 장난스럽게 말을 하고 나가는데 우연히 태영이 세번째 눈이 마주치는 여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