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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옥태영이라고 말해버린 구덕이(임지연)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별당에 숨어서 지낸다. 죽은 태영(손나은)의 복수를 위해 구덕이는 쓰개치마를 쓰고, 주막을 습격한 화적떼 검거를 돕는다. 한씨부인은 영민한 모습의 구덕이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한편 출가 후 전기수 천승휘(추영우)가 되어 구덕이 앞에 나타난 서인. 다른 이름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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