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인 마리카(타카에)가 케이스케 및 마리와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목격한 치카는 타카에에게 이를 따지고 들었다.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타카에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고, 이는 점점 더 치카를 화나게 만들었다. 치카가 격분하는 모습을 목격한 케이스케는, 타카에의 복잡한 가정환경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설령 아내라도 지금은 완전 관계없는 타인이라는 걸 케이스케는 통감했지만, 그럼에도 타카에를 구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혈연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고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