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년 전부터 쭉 의식 불명 상태로 지내왔던 나타 태자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천계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 혼란에 빠지고 그 소식을 들은 관세음보살은 나타 태자가 투신(闘神)으로 활약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5백 년 전, 행자가 한 소년을 천계로 데려온다. 그 소년은 바위에서 태어나 인간도 요괴도 아니며, 금빛 눈동자를 가졌기에 길흉의 씨앗으로 여겨져 천계까지 오게 된 것. 소년이 금선의 금빛 머리에 관심을 보이자, 관세음보살은 무료해하던 금선에게 그 소년을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