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인순을 찾기 위해 고향마을을 찾아간 상우는 강가에 쓸쓸히 앉아 있는 인순을 발견한다. 상우는 진심어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고, 인순은 상우의 진심을 받아드린다.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복잡해지는 인순. 한편 선영은 인순의 과거에 대한 소문이 나자 전전긍긍 막으려하지만, 소문은 점점 퍼져나간다. 근수를 찾아간 정아는 막무가내로 따라가려하지만, 근수는 정아에게 서울역에서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정아는 추운 겨울 대합실에서 온종일 근수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