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시간, 동동은 한돌이 생각 없이 반찬을 많이 퍼주자 나중에 모자랄 것을 걱정해 자신이 자리를 바꿔서 남은 아이들의 숫자에 맞게 정확하게 계산해서 반찬을 퍼주고 이를 본 송이는 멋있다며 난리다. 하굣길, 한돌은 동동에게 새로 생긴 만화카페에 가자고 하고 동동은 집에 전화해야겠다며 공중전화 앞에 줄을 선다. 일부러 한 줄 서기를 한 동동의 뒤에 한 누나가 줄을 서는데 험악한 인상의 남자가 둘을 무시하고 옆에 그냥 선다. 한돌은 따끔하게 말을 하라고 부추기지만 동동은 용기가 나지 않고 겨우 말을 붙인 순간 공중전화의 자리가 비고 먼저 전화를 쓰겠다는 말에 양보하고 만 동동은 다시 차례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