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 엄마와 백화점에 간 엄마는 50퍼센트 세일이라는 말에 혹해서 끈이 너무 긴 핸드백을 뜯어고치면 된다며 기어이 사서 돌아온다. 구멍을 뚫어서 어깨끈은 맞지만 남은 부분이 바닥을 치는 통에 신경이 쓰인다. 한편 아리는 소매가 긴 셔츠를 사 와서 접어서 입으면 된다고 한다. 동동은 그런 모습이 어이가 없는데... 그날 밤 사전이 잘 펼쳐지지 않자 아리는 책장을 다 구기고 결국 사전은 부피가 늘어나 덮어지지가 않는다. 아리는 끈을 달아서 묶으면 되겠다며 엄마와 또 신나서 얘기를 하고 동동은 아연실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