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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빠와 함께 시내의 백화점에 가게 된 엄마는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나간다. 하지만 아빠는 엄마의 머리에 말려있는 헤어롤을 보고도 아무 말을 안 하고, 엄마가 화장실에 갔다오면서 바지를 걷은 채 나왔어도 눈치채지 못한다. 엄마는 그런 아빠한테 화를 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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