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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엄마가 장보러 가는 데 따라 나선다. 이럴 때 엄마의 마음이 무른 걸 이용해 이것저것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지만 엄마한테는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는 아리가 있다며 일부러 무거운 것만 골라 잔뜩 사는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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