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찬의 품에 안긴 유린은 기절한 척하며 꼼짝도 하지 않는다. 당황하던 공찬은 유린을 힘겹게 들쳐업고 가 차 뒷문을 열고 밀어넣는다. 집에 도착한 공찬은 기절한 척 그만하라며 유린을 깨운다. 공찬은 유린이 뒤도 안돌아보고 튀어나가자 어이없어한다. 한편 유린 때문에 심란한 정우는 땀에 흠뻑 젖은 채 스쿼시에 몰두하지만 사랑은 거짓말이 안된다는 유린의 말이 떠오르자 괴로워한다. 세현과 공찬의 결혼기사를 본 유린은 제주도를 못간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씁쓸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