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A 엄마, 엉뚱하게 감이 좋아 자신의 감이 좋다고 자랑하는 엄마. 하지만 엄마의 감은 동동이가 한돌이의 바나나 신사 체육복을 놀린 날, 동동이의 바나나 신사 체육복을 사오고, 아빠가 점심에 카레를 먹은 날, 저녁으로 카레를 하는 둥 엉뚱한 쪽으로 발달돼 있는데... 16-B 남자들의 의도 귀여운 동물을 보고 귀엽다고 하거나 식당에서 추천 메뉴를 고르는 건 상대방의 의도에 넘어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아빠와 아빠 친구. 하지만 세상에는 제 발로 상대의 의도에 넘어가는 게 좋을 때도 있는데... 16-C 힘내라 빔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 엄마는 그런 사람들을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네 두부가게와 자연식품점 앞에서 힘내라 빔을 마구 날린다. 하지만 정작 뭔가를 사려할 때에는 싼 물건에만 손길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