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 1994-04-01 금 [130회 내용] -모범공무원상을 받은 대수(전무송)는 지병인 당뇨병 때문에 늘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다. 도시락 가방은 남동생이 선물로 준 값나가는 서류 가방이다. 후줄근한 바바리, 흰 운동화에 손에는 서류가방을 들고 대수는 딸 경미(김미현)의 혼사문제를 고민하며 출근길에 오른다. 병원에서 진찰을 마치고 나오던 대수는 날치기 일당인 갈치(조형기), 족제비(김동수)와 심하게 부딪히는데 이때 우연히 가방이 뒤 바뀐다. 한편 갈치와 족제비는 훔친 가방을 열어 제친다. 그러나 돈은 온데 간데 없고 가방속에는 도시락 뿐인데. 이들은 겨우 단서 하나를 발견 한다. 대수는 퇴근길에 분식점에서 밥을 먹으면서 가방을 여는 순간, 그것이 돈가방임을 알고 뛰쳐나와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모범공무원 상장을 보며 마음을 다잡은 대수는 경찰서에 가려고 나선다. 그때 경미와 성일이 결혼 비용 문제로 심하게 다투는 것을 보고 대수는 갈등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