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2001-11-09 금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순수함을 지닌 남자 진섭(이상우)은 직장과 집만을 오가는 무료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접촉 사고를 내고도 오히려 당당한 광고회사 직원 자영(정소영)을 만나게되고 그녀의 밝은 모습에 끌린다. 하지만 자영은 유부남 태환을사랑하고 태환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자영이 안쓰러운 진섭은 그녀를 위로해주려 노력하는 한편, 처음으로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이 신기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자영과 그런 자영을 사랑하고 그녀로 인해 가슴 아픈 진섭. 자영을 만나면서 현재의 무의미한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게된 진섭은 급기야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하는데…